푸꾸옥 여행에서 가장 만족했던 숙소를 하나 고르라면 저희 가족은 빈펄 원더월드 푸꾸옥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6월 1일부터 6일까지였고, 1~3일은 푸꾸옥 노보텔, 3~5일은 빈펄 원더월드에서 머물렀습니다.
두 가족이 함께한 여행이라 성인 4명과 아이 2명이 이용했고, 처음에는 2베드룸 풀빌라를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체크인 후 객실에 들어가 보니 침실이 3개였어요.
저희가 방문한 시기가 비수기라 객실에 여유가 있었던 건지 별도로 요청하지 않았는데 3베드룸 풀빌라로 업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객실 업그레이드는 당일 객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 기대하고 예약할 수는 없지만, 저희는 덕분에 두 가족이 정말 넉넉하게 지냈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객실은 3339호였는데, 당시 8살이었던 아이가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가끔 “3339 다시 가자”고 말할 정도로 좋아했던 숙소였습니다.

체크인할 때 투숙객 얼굴을 등록했어요
빈펄 원더월드 체크인 과정에서 조금 생소했던 부분은 투숙객 얼굴 등록이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성인뿐 아니라 아이까지 투숙객 얼굴을 등록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디에 사용하는 건지 잘 몰랐는데 다음 날 조식을 먹으러 가면서 알게 됐어요.
조식당에 입장할 때 객실번호나 카드키를 매번 확인하는 대신 얼굴을 인식한 뒤 입장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아이까지 등록해두니 아침마다 별도로 카드키를 꺼낼 필요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어 편했습니다.
이용 방식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체크인할 때 현재 운영방식을 확인해주세요.
두 가족이 쓰기에도 넓었던 3베드룸 풀빌라
객실은 침실 3개와 욕실 3개가 있는 구조였습니다.
거실도 넓고 각 가족이 방을 나눠 사용할 수 있어서 성인 4명과 아이 2명이 지내기에도 공간이 남는다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여행에서 침대를 꽤 중요하게 보는 편인데, 침구도 편했습니다.
방문 전에는 시설이 오래됐다는 후기를 몇 개 봐서 걱정했지만 실제로 머물면서 크게 낡았다는 느낌이나 시설 때문에 불편했던 부분은 없었습니다.
객실이 넓고 침대가 편했고, 무엇보다 개인수영장이 바로 붙어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주방은 넓지만 직접 요리하는 구조는 아니었어요
거실 옆에는 주방 공간도 따로 있었지만 저희 객실은 본격적으로 요리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었습니다.
냄비나 프라이팬 같은 조리도구는 없었고 전기포트가 있어서 컵라면이나 간단한 음식을 먹는 정도로 이용했습니다.
룸서비스도 있었지만 저희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리조트 입구 근처에는 간식이나 맥주 등을 살 수 있는 작은 마트가 있어서 필요한 건 그쪽에서 구입했어요.
외부 대형마트보다 가격은 높았지만 무거운 음료나 맥주를 멀리서 들고 오는 것보다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만큼 사는 게 편했습니다.
현재 객실 타입과 시설 구성은 빈펄 원더월드 푸꾸옥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수영장은 생각보다 크고 깊었어요
빈펄 원더월드 풀빌라에서 가장 잘 이용했던 시설 중 하나가 객실 앞 개인수영장이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가 꽤 있었고 깊이도 얕지만은 않았습니다.
저희 아이가 당시 키가 약 120cm였는데 수영장 바닥에 발이 닿지 않았어요.
정확한 수심을 직접 측정한 것은 아니지만, 어린아이와 방문한다면 개인수영장이라고 해서 방심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저희도 아이들이 수영할 때는 항상 부모가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개인풀이 있으니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수영하고, 외부 일정을 다녀온 뒤에도 다시 물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메인수영장까지 이동하지 않고 객실에서 바로 물놀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아이와 숙박할 때 특히 편했습니다.
메인수영장도 넓고 비교적 한산했어요
개인풀이 있어서인지 저희가 방문했을 때 메인수영장은 생각보다 붐비지 않았습니다.
수영장 자체는 넓었고 구역에 따라 수심이 달라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이용하기 좋았어요.
가운데에는 풀바도 있어서 물놀이 중간에 간단한 음식이나 음료를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메인 로비 쪽에서 아이스크림이나 카페 메뉴를 사 와서 먹기도 했고, 객실에서는 외부음식을 배달해 먹을 수도 있어서 식사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조식은 아이와 간다면 1층이 편했어요
조식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음식 종류가 다양했고 아이와 함께 먹을 만한 메뉴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어요.
조식당은 저희가 방문했을 당시 1층과 2층을 모두 이용할 수 있었고, 저희는 두 곳 모두 가봤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개인적으로는 1층이 더 편했습니다.
1층 조식당 맞은편에 키즈룸이 있었어요
가장 큰 이유는 1층 식당 맞은편에 키즈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이용했을 당시에는 키즈룸에 직원도 있었고, 아이들이 먼저 식사를 마치면 잠시 가서 놀 수 있었어요.
덕분에 어른들은 식사를 마친 뒤 커피까지 조금 여유롭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2층에서 식사를 하면 아이들이 키즈룸에 가고 싶다고 계단으로 내려가려고 할 수 있어서 저희 가족에게는 1층이 더 편했어요.
조식당에서 만들어주던 달달한 베트남식 아이스커피도 기억에 남습니다.
당일 요청했는데 생일케이크도 준비해줬어요
저희가 입실한 날이 함께 여행한 친구의 생일이었습니다.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체크인 당일 낮에 리조트에 이메일을 보내 혹시 생일케이크를 준비할 수 있는지 문의했어요.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고 저녁에 객실로 돌아와 보니 생각보다 큰 레드벨벳 케이크와 작은 초까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무료 서비스라 작은 케이크 정도를 예상했는데 크기도 꽤 있었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당일에 문의했는데도 준비해준 점이 특히 기억에 남았어요.
생일이나 기념일처럼 요청사항이 있다면 체크인 전에 리조트로 직접 문의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이런 서비스는 객실 상황이나 리조트 운영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제공되는 서비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사전에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프라이빗 비치는 낮보다 선셋 이후가 더 기억에 남았어요
리조트 앞 프라이빗 비치도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좋았습니다.
파라솔과 선베드가 있어 쉬기 편했고 아이들은 모래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다만 저희가 방문했던 날에는 파도가 꽤 강했습니다.
조금 깊은 쪽으로 들어가려고 하면 안전요원이 바로 안내할 정도로 관리하고 있었고 아이들이 바다에 들어가 있을 때도 가까운 곳에서 계속 살펴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물론 안전요원이 있다고 해도 부모가 아이를 맡겨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희도 항상 아이 옆에 있었습니다.
해가 지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비치는 낮에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선셋부터 밤까지가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해가 지고 야자수와 리조트 조명이 켜지면 낮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바다 앞 VINPEARL 조명까지 켜지고 나면 굳이 특별한 걸 하지 않고 앉아 있기만 해도 여행 온 느낌이 났습니다.
6월이라 습도가 높고 바람도 강했지만 저희 가족에게는 오히려 푸꾸옥에서 기억에 남는 저녁시간이었습니다.
헤븐 비치클럽은 여행 중 두 번 이용했어요
저희가 빈펄 원더월드 안에서 특히 좋아했던 곳은 헤븐 비치클럽이었습니다.
마음에 들어서 숙박하는 동안 두 번 방문했어요.
가능하다면 해 질 무렵에 바다 가까운 자리에 앉는 게 좋았습니다.
선셋을 보면서 식사하고, 해가 진 뒤에는 밤바다와 조명을 구경하는 흐름이 좋았어요.
포켓볼도 있어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함께 즐겼습니다.
리조트 안 비치클럽이라 가격이 상당히 높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희가 느끼기에는 리조트 레스토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용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빈원더스와 그랜드월드는 셔틀을 이용했어요
푸꾸옥 북부에서 빈펄 원더월드에 숙박한 이유 중 하나가 빈원더스와 그랜드월드 이동이 편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저희도 두 곳 모두 다녀왔고 리조트 셔틀을 이용해 이동했습니다.
리조트 자체가 넓어서 모든 곳을 걸어서 이동하려 하면 생각보다 힘들어요.
특히 저희가 방문한 6월에는 우기였지만 낮에는 상당히 덥고 습했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리조트 내부 버기나 셔틀을 이용할 수 있을 때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편이 좋았습니다.
셔틀 노선과 운행시간은 변경될 수 있으니 체크인할 때 최신 시간표를 확인해주세요.
푸꾸옥 북부에서는 현금을 미리 준비하는 게 편했어요
빈펄 원더월드에서 가장 불편했던 부분 중 하나는 ATM이었습니다.
앞서 숙박했던 푸꾸옥 노보텔은 리조트 입구 바로 앞에 ATM이 있어서 필요할 때 현금을 조금씩 인출하기 편했어요.
그래서 빈펄 원더월드에서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리조트가 워낙 넓어서 ATM을 찾아가는 것부터 번거로웠고, 저희가 찾아갔던 당시에는 기기에 현금이 없어 인출하지 못했습니다.
빈원더스와 그랜드월드에서도 ATM을 찾아봤지만 저희 여행기간에는 결국 현금 인출에 성공하지 못했어요.
카드결제가 가능한 곳이 많아서 여행 자체에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지만 현금을 사용할 계획이라면 푸꾸옥 북부로 이동하기 전에 어느 정도 준비해두는 것이 저희에게는 편했습니다.
조식이 붐비는 시간은 조금 피하는 게 좋았어요
저희가 머문 6월 초에는 단체여행객도 많은 편이라 조식당이 붐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음식을 가지러 이동하거나 자리를 찾는 과정이 조금 정신없게 느껴졌어요.
아이와 비교적 여유롭게 아침을 먹고 싶다면 가능하면 피크시간보다 조금 일찍 움직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오후 6시 레이트 체크아웃은 비용이 아깝지 않았어요
마지막 날 비행기가 늦은 시간이라 저희는 오후 6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저희가 이용했을 당시 추가비용은 약 3,660,000동, 당시 환율 기준 한화 약 20만원 정도였습니다.
적은 금액은 아니었지만 두 가족이 함께 여행한 저희에게는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객실 개인풀에서 놀고, 아이들을 씻긴 뒤 에어컨이 나오는 넓은 객실에서 쉬다가 오후 5시 30분쯤 짐을 정리해 나왔어요.
밤비행기인데 오전에 체크아웃한 뒤 아이와 하루 종일 돌아다니는 것보다 훨씬 편했습니다.
저희가 실제로 움직인 마지막 날 동선
- 오후까지 객실과 개인수영장 이용
- 오후 5시 30분쯤 객실에서 나옴
- 로비에 짐 보관
- 헤븐 비치클럽에서 저녁 식사
- 오후 7시 예약한 마사지 이용
- 리조트로 돌아와 짐 찾기
- 오후 9시 공항 셔틀 이용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중간에 씻을 곳과 쉴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지막 날 피로도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레이트 체크아웃 비용과 이용 가능 여부, 공항 셔틀 시간은 시기와 예약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용 전 리조트에 확인해주세요.
푸꾸옥 노보텔과 원더월드를 나눠 묵어보니
이번 여행에서는 한 숙소에만 머물지 않고 중부와 북부로 나누어 숙박했습니다.
6월 1일부터 3일까지는 푸꾸옥 노보텔, 3일부터 5일까지는 빈펄 원더월드에서 지냈어요.
두 곳의 장점은 꽤 달랐습니다.
노보텔은 위치와 외부 이동 편의성이 좋았고, 빈펄 원더월드는 리조트 자체에서 쉬고 노는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노보텔은 소나시 야시장이 가까워 저녁에 밖으로 나가기 편했고, 입구 바로 앞 ATM도 실제 여행하면서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반대로 빈펄 원더월드는 개인수영장이 있는 넓은 풀빌라와 메인수영장, 비치, 비치클럽까지 있어서 숙소 자체를 여행 일정으로 잡기 좋았습니다.
푸꾸옥 여행에서 중부 관광과 식사를 즐기고, 후반에는 북부 리조트에서 쉬고 싶다면 두 지역으로 숙박을 나누는 방법도 괜찮았습니다.
푸꾸옥 노보텔 리조트 후기, 8살 아이와 디럭스룸·수영장·조식
빈펄 원더월드, 아이와 다시 갈 의향은 있어요
방문 전에는 시설이 조금 오래됐다는 후기를 보고 걱정했지만 실제로 숙박하면서 저희 가족에게 크게 불편했던 부분은 없었습니다.
객실이 넓고 침구가 편했고, 객실마다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개인수영장이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어요.
메인수영장과 프라이빗 비치, 비치클럽을 이용할 수 있고 빈원더스와 그랜드월드까지 이동하기도 편했습니다.
저희는 두 가족이 함께 이용했고 당시 숙박비는 총 약 60만원 정도였습니다.
가족당 계산하면 2박에 약 30만원, 1박 기준 약 15만원 정도였어요.
여기에 운 좋게 2베드룸 예약에서 3베드룸 풀빌라로 업그레이드를 받아 만족도가 더 높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숙박요금과 객실 업그레이드 여부는 예약 시기와 객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저희가 이용했던 당시 사례로만 참고해주세요.
6월 우기라 날씨도 걱정했는데 저희가 머문 날에는 주로 밤에 비가 오고 낮에는 물놀이와 외부 일정에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푸꾸옥 여행에서 숙소를 단순히 잠만 자는 곳으로 사용하기보다 아이와 수영하고 쉬면서 리조트 자체를 즐기고 싶다면 빈펄 원더월드는 다시 비교해볼 숙소라고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집 아이의 평가는 여행이 끝난 뒤에도 그대로입니다.
“엄마, 3339 다시 가자.”
아이와 빈원더스를 실제로 하루 이용해본 후기도 따로 정리해두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