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한 달 살기 기간 중 아이와 함께 크림슨 리조트 앤 스파 막탄 데이유즈를 이용했습니다.
크림슨은 처음 방문한 리조트는 아니었어요. 예전에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8인 가족여행으로 숙박했던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숙박하지 않고 하루만 데이유즈로 다시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은 토요일이라 폼파티도 함께 즐길 수 있었고, 인피니티풀과 프라이빗 비치, 식사까지 하루 동안 여유롭게 이용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이용해본 크림슨 데이유즈의 분위기와 수영장·비치, 푸드크레딧, 폼파티, 샤워시설 그리고 아이와 이용하면서 알아두면 좋았던 내용을 정리해볼게요.

세부 크림슨 데이유즈, 어떤 시설을 이용했을까?
크림슨 데이유즈는 리조트에 숙박하지 않아도 메인 수영장과 프라이빗 비치 등 주요 시설을 하루 동안 이용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입장하면서 데이유즈 이용객용 팔찌를 받았고, 리조트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푸드크레딧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도 물놀이 중간에 식사와 음료를 주문하면서 푸드크레딧을 사용했어요.
다만 데이유즈 가격과 이용시간, 푸드크레딧 금액과 사용처는 시기와 상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예정일 기준으로 포함사항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데이유즈와 크림존 데이패스는 확인하고 예약하세요
크림슨 데이유즈를 알아보다 보면 크림존(Crimzone) 데이패스도 함께 보일 수 있습니다.
크림존은 어린아이를 위한 공간으로 키즈풀과 놀이공간, 어린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이용하는 상품이라 일반 데이유즈와 이용 가능한 시설이 다를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 소개하는 건 크림슨의 메인 인피니티풀과 프라이빗 비치를 이용했던 일반 데이유즈입니다.
크림슨 하면 떠오르는 메인 수영장 풍경을 보고 싶거나,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함께 수영하고 비치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예약 전에 어떤 수영장과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인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반대로 아이가 아직 어리고 키즈풀과 어린이 프로그램 위주로 하루를 보내려는 경우라면 크림존 데이패스도 함께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크림슨 인피니티풀은 휴양 분위기가 좋았어요
크림슨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간은 역시 메인 인피니티풀이었습니다.
수영장 앞으로 바다가 펼쳐지는 구조라 실제로 보면 시야가 시원하고, 리조트 조경까지 어우러져 휴양지 분위기가 강합니다.
공용시설도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고, 저희가 이용했을 때는 선베드 자리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크림슨을 워터파크처럼 생각하고 방문하면 조금 심심하게 느낄 수도 있어요.
여러 슬라이드와 액티비티를 찾아다니는 곳이라기보다는 인피니티풀에서 수영하고, 비치에서 놀고, 중간에 식사하면서 쉬는 방식에 더 잘 맞았습니다.
저희 가족에게는 오히려 이 점이 크림슨의 장점이었어요.
프라이빗 비치에서는 가볍게 스노클링도 했어요
메인 수영장 앞쪽으로 내려가면 크림슨의 프라이빗 비치가 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풍경 자체는 예뻤지만, 제가 직접 들어가 스노클링을 해봤을 때 수중환경까지 아주 화려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스노클링 장비를 두고 갈 정도는 아니었어요.
리조트 앞바다에서 가볍게 물고기를 찾아보며 놀 수 있었기 때문에 저라면 다시 방문해도 스노클링 마스크나 물안경 정도는 챙겨갈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가 바다에서 물고기 보는 걸 좋아한다면 준비해두면 활용할 수 있어요.
아쿠아슈즈는 수영장 이용 기준을 확인하세요
저희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바다에서는 아쿠아슈즈를 착용할 수 있었지만 수영장에서는 착용하지 못했습니다.
이용 규정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아쿠아슈즈를 신고 수영장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현장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요일에 방문해서 폼파티도 즐겼어요
저희가 토요일을 골라 방문했던 이유 중 하나가 폼파티였습니다.
아이들은 예상대로 정말 좋아했어요.
거품이 조금씩 나오는 정도가 아니라 수영장 위로 하얀 거품이 계속 쏟아지는 방식이라, 아이들 입장에서는 그 자체가 하나의 큰 놀이였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시기는 12월이라 분위기가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오고 아이들은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를 하는데, 하얀 거품이 눈처럼 내려서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여름 크리스마스 같은 장면이었어요.
스태프들의 캐럴 공연도 함께 진행돼 연말 분위기를 느끼기 좋았습니다.
다만 폼파티는 요일과 시즌에 따라 운영 여부나 시간이 바뀔 수 있으니 폼파티를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해당 날짜에 실제 진행하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푸드크레딧은 식사와 음료에 사용했어요
데이유즈를 이용하면서 만족도가 높았던 부분 중 하나가 푸드크레딧이었습니다.
저희는 메인풀 근처에서 식사와 음료를 주문하면서 사용했고, 남기지 않으려고 이것저것 먹어봤어요.
음식 가격 자체는 저렴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리조트 안에서 먹는 음식답게 가격대가 있는 편이었어요.
그래도 저희가 먹었던 메뉴들은 대체로 괜찮았고, 물놀이하다가 마셨던 맥주와 망고쉐이크도 기억에 남습니다.
김치피자는 저희 가족 취향은 아니었어요
메뉴를 보다가 김치피자가 있어서 궁금해서 주문해봤는데, 실제로는 피자 위에 생김치가 그대로 올라간 형태였습니다.
먹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저희 가족 취향에는 크게 맞지 않았어요.
다른 메뉴들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다시 간다면 익숙한 메뉴 위주로 주문할 것 같습니다.
이런 것도 직접 이용해보니 알게 되는 부분이었어요.
아이와 데이유즈라면 샤워시설도 중요해요
아이와 하루 종일 물놀이하고 나면 마지막에 어디서 씻고 옷을 갈아입을지도 꽤 중요합니다.
크림슨은 저희가 이용했을 당시 샤워시설이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물놀이를 마치고 씻은 뒤 나가기 편했습니다.
타월 관리 상태도 괜찮았고 화장실은 레스토랑 쪽 시설을 이용했습니다.
다만 메인풀에서 샤워시설까지는 약간 걸어야 했습니다.
제이파크처럼 수영장 구역을 크게 오가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아이와 짐까지 들고 이동한다면 마지막 물놀이 시간을 정할 때 어느 정도 고려해두면 좋아요.
메인풀 앞에는 야외 마사지 공간도 있었어요
메인풀에서 바다 쪽으로 내려가는 방향에는 야외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아이와 함께 움직이느라 이용하지 못했지만, 리조트 안에서 하루를 여유롭게 보내는 일정이라면 물놀이 중간에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다시 조금 더 여유롭게 방문한다면 이용해보고 싶은 시설 중 하나였어요.
크림슨 이동은 그랩을 이용했어요
저희는 세부에서 크림슨으로 이동할 때 그랩(Grab)을 이용했습니다.
세부에 머무는 동안 여러 번 이용했는데 목적지를 입력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서 아이와 이동할 때 편했습니다.
기사님들도 대체로 친절했고 저희가 탔던 차량 상태도 괜찮았습니다.
그랩은 한국에서 미리 가입해두는 게 편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출국 전에 그랩 앱 설치와 가입, 결제카드 등록까지 끝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지에 도착한 뒤 이심이나 유심으로 바꾸고 가입 또는 인증을 시도하면 한국 전화번호로 인증문자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번거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처럼 미리 등록을 끝내두면 현지에서는 목적지만 입력해서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서 훨씬 단순했습니다.
크림슨은 예전에 부모님과 숙박도 해봤어요
크림슨은 이번 데이유즈 전에 이미 숙박 경험이 있던 리조트입니다.
예전에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총 8명이 가족여행을 왔을 때 빌라동과 리조트동으로 나누어 숙박했습니다.
그때 특히 부모님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기억이 있어요.
조식도 괜찮았고 음식, 리조트 관리 상태와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른들과 함께 여유롭게 쉬는 여행에 잘 맞았습니다.
그래서 크림슨 데이유즈를 알아보고 있다면 방문 날짜의 숙박 가격도 한 번 비교해보는 게 좋습니다.
인원과 일정에 따라서는 하루 데이유즈만 이용하는 것보다 하룻밤 숙박하면서 조식까지 포함해 천천히 리조트를 즐기는 편이 더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크림슨 데이유즈는 이런 가족에게 잘 맞았어요
직접 이용해본 경험을 기준으로 보면 크림슨은 워터파크에서 하루 종일 액티비티를 찾아다니는 가족보다는 예쁜 리조트에서 수영과 비치, 식사를 함께 즐기며 쉬고 싶은 가족에게 더 잘 맞았습니다.
- 인피니티풀과 휴양 분위기를 중요하게 보는 가족
- 수영장과 프라이빗 비치를 함께 즐기고 싶은 경우
- 워터슬라이드보다 여유로운 물놀이를 선호하는 가족
- 토요일 폼파티 같은 리조트 이벤트를 함께 즐기고 싶은 경우
-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여행 숙소도 함께 고민하는 경우
반대로 아이가 워터슬라이드와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찾아다니는 걸 좋아한다면 제이파크가 더 재미있을 수 있고, 어린아이와 조금 더 한적하고 단순한 동선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탐불리도 같이 비교해볼 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