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 중 아이와 함께 하카타역에서 출발해 산리오 캐릭터파크 하모니랜드를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산리오 하모니랜드는 후쿠오카가 아니라 오이타현에 있어 기차와 버스를 갈아타야 합니다.
저희도 처음 갈 때는 하카타역에서 어떤 열차를 타야 하는지, 어디에서 내려야 하는지, 기쓰키역에서 하모니랜드까지 어떻게 이동하는지 찾는 과정이 쉽지 않았어요.
막상 직접 다녀와보니 이동 순서만 미리 알고 가면 아이와 후쿠오카에서 하루 일정으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희 가족이 실제로 이용했던 하카타역 → 기쓰키역 → 하모니랜드 이동방법과 돌아오는 버스 팁, 아이와 타본 놀이기구, 공연과 기프트숍, 먹거리까지 정리해볼게요.

하카타역에서 하모니랜드 가는 방법
저희가 이용한 이동 순서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 하카타역에서 JR 특급 소닉 탑승
- 기쓰키역 하차
- 기쓰키역 앞에서 하모니랜드 방면 노선버스 탑승
- 하모니랜드 도착
하모니랜드까지 한 번에 가는 열차가 아니라 마지막에 버스로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기차 시간만 확인하지 말고 기쓰키역 도착 이후 버스 시간까지 함께 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하카타역에서는 신칸센이 아니라 JR 재래선으로
하카타역에 도착하면 신칸센이 아니라 JR 재래선 쪽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하카타역은 신칸센 개찰구와 재래선 개찰구가 나뉘어 있어 처음 방문하면 여기서부터 헷갈릴 수 있어요.
저희도 처음에는 길을 찾지 못해 역 직원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재래선 쪽에서는 JR재래선 중앙개찰구(JR在来線中央改札口) 표시를 확인했고, 개찰구를 통과한 뒤 오이타·벳푸 방면 특급열차를 이용했습니다.
특급 소닉을 탈 때 기쓰키역 정차 여부를 확인하세요
저희는 하카타역에서 특급 소닉을 타고 기쓰키역까지 이동했습니다.
다만 같은 특급 소닉이라도 운행편에 따라 정차역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열차 이름만 보고 바로 타기보다는 기쓰키역(杵築駅)에 정차하는 편인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저희도 표를 구입할 때 역 직원에게 기쓰키역에 서는 열차인지 직접 확인했어요.
승강장 역시 열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미리 특정 번호를 외우기보다 출발 당일 하카타역 전광판을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저희가 이용했을 때 하카타역에서 기쓰키역까지는 약 1시간 반 전후가 걸렸습니다.
현재 열차 시간과 정차역은 방문 전에 JR규슈 특급 소닉 공식 안내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와 기차 탈 때 색칠공부를 챙겨갔어요
성인에게는 1시간 반 정도가 아주 긴 이동은 아니지만 아이가 가만히 앉아 있기에는 제법 긴 시간이었습니다.
여행 중 계속 휴대폰이나 영상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아서 전날 일본 100엔숍에서 색칠공부와 간단한 놀이용품을 사두었어요.
기차 안에서는 색칠공부를 하고 스티커북을 붙이면서 시간을 보냈고, 간식과 물도 함께 챙겼습니다.
덕분에 이동시간 동안 크게 지루해하지 않았어요.
아이와 후쿠오카에서 하모니랜드를 당일치기로 간다면 작은 색칠공부나 스티커북, 간식 정도는 미리 준비해두는 걸 추천합니다.
기쓰키역에서 산리오 하모니랜드까지는 버스로 이동했어요
기쓰키역에 도착해 개찰구를 나오면 역 앞에서 하모니랜드를 경유하는 노선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도 기쓰키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하모니랜드까지 이동했어요.
이동시간 자체는 길지 않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버스 배차간격이었습니다.
지하철처럼 수시로 오는 노선이 아니라 시간표에 맞춰 운행하기 때문에 기차에서 내린 뒤 바로 탈 버스가 없으면 기다려야 할 수 있어요.
저희 역시 기쓰키역에 도착한 뒤 시간표를 확인하고 다음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방문 당시에는 버스요금이 성인 편도 270엔 정도였고, 택시를 이용할 경우 약 1,800엔 수준으로 확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요금과 결제방법은 현재 달라졌을 수 있으므로 이 금액은 저희 방문 당시 경험으로만 참고해주세요.
돌아오는 버스 시간을 먼저 정하는 게 중요했어요
하모니랜드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이동 팁은 입장하자마자 돌아오는 버스 시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기쓰키역으로 돌아가는 버스 역시 편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는 하모니랜드에 도착한 뒤 먼저 정류장 위치와 돌아갈 시간을 확인했습니다.
놀이기구를 다 탄 뒤 즉흥적으로 나가는 시간을 정하는 것보다,
“우리는 이 버스를 타고 돌아간다.”
라고 정해두고 공연과 놀이기구 일정을 맞추는 편이 훨씬 편했어요.
특히 공연이 끝난 뒤에는 비슷한 시간에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버스 출발시간에 딱 맞춰 정류장에 가기보다 조금 일찍 가는 걸 추천합니다.
저희가 타보니 기쓰키역으로 가는 길에는 굽은 구간도 있어서 아이와 함께라면 가능하면 좌석에 앉아서 이동하는 편이 편했습니다.
버스 시간표는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하모니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교통정보를 확인해주세요.
하모니랜드는 아기자기한 산리오 놀이공원이었어요
하모니랜드에 들어가면 입구부터 산리오 캐릭터로 꾸며져 있어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에버랜드처럼 규모가 크고 스릴 있는 놀이기구가 중심인 곳이라기보다, 캐릭터와 공연, 어린아이도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어우러진 아기자기한 테마파크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아이도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캐릭터 장식을 보면서 계속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놀이기구는 산리오 대관람차
놀이기구 중에서는 산리오 캐릭터 디자인이 들어간 대관람차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멀리서 봐도 하모니랜드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존재감이 있어서 사진을 찍기에도 좋았어요.
저희도 관람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여러 장 남겼고 직접 타보기도 했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놀이기구가 아니라 어린아이와 함께 이용하기에도 부담이 적었고, 높은 곳에서 하모니랜드 전체를 내려다보는 걸 아이가 특히 좋아했어요.
4~9살 전후 아이가 즐기기 좋아 보였어요
직접 아이와 여러 놀이기구를 이용해본 뒤 개인적으로 느낀 건 4살 전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아이와 잘 맞는 놀이공원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이 연령은 하모니랜드에서 공식적으로 정한 추천 연령이 아니라 저희가 실제로 방문해보고 느낀 개인적인 기준입니다.
큰 롤러코스터나 강한 스릴을 즐기는 아이보다는 회전형 놀이기구와 캐릭터 놀이기구, 관람차처럼 비교적 편하게 탈 수 있는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잘 맞았어요.
특히 산리오 캐릭터를 좋아한다면 줄을 서는 동안에도 주변 장식을 구경하면서 재미있어했습니다.
1월 방문이라 산리오 새해 공연도 많이 봤어요
저희가 방문했던 시기는 1월 초 일본의 새해 시즌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신년 분위기의 캐릭터 공연도 볼 수 있었고, 놀이기구를 타다가 공연 시간이 되면 다시 무대 쪽으로 이동하는 식으로 하루를 보냈어요.
같은 날 여러 번 캐릭터 공연을 볼 수 있었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공연 프로그램과 시간은 시즌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방문 날짜가 정해지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당일 공연 스케줄을 먼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기프트숍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산리오 캐릭터를 좋아한다면 기프트숍도 그냥 지나가기 어렵습니다.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시나모롤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이 있었고 인형부터 문구와 잡화까지 종류가 많았어요.
아이와 하나씩 구경하다 보니 예상보다 시간이 꽤 오래 걸렸고 저희도 이것저것 구입했습니다.
하모니랜드에서 굿즈를 살 계획이라면 일정 마지막에 급하게 둘러보기보다 쇼핑시간과 예산을 어느 정도 따로 잡아두는 편이 좋습니다.

캐릭터 카레와 빵도 아이가 좋아했어요
식사와 간식도 산리오 테마파크답게 캐릭터를 활용한 메뉴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먹었던 메뉴 중에는 헬로키티 모양의 밥이 올라간 카레가 있었어요.
맛도 중요하지만 아이에게는 음식 모양 자체가 재미있는지 사진을 먼저 찍어달라고 할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캐릭터 모양의 빵도 놀이기구를 타다가 잠시 쉬면서 간식으로 먹었어요.
메뉴와 가격은 시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지금도 같은 메뉴가 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방문 당시 이런 캐릭터 먹거리를 즐겼다는 정도로 참고해주세요.
후쿠오카에서 당일치기로 갈 만했을까?
하카타역에서 출발하면 기차와 버스를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이동이 아주 간단한 여행지는 아닙니다.
하루 일정도 거의 온전히 하모니랜드에 써야 했어요.
그럼에도 저희 가족은 아이가 산리오 캐릭터를 좋아했고 놀이기구와 공연을 하루 종일 즐거워해서 이동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특히 스릴 있는 놀이기구보다 캐릭터, 공연, 사진 찍기와 아기자기한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만족도가 더 높을 것 같아요.
반대로 산리오 캐릭터에 관심이 없거나 큰 놀이기구를 기대한다면 이동시간에 비해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와 하모니랜드를 간다면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 하카타역에서 기쓰키역까지 가는 열차와 정차역
- 기쓰키역 도착 후 하모니랜드행 버스 시간
- 하모니랜드에서 기쓰키역으로 돌아오는 버스 시간
- 방문 당일 캐릭터 공연 스케줄
- 아이와 기차에서 사용할 색칠공부나 작은 놀이용품
저희처럼 후쿠오카를 여행 베이스로 두고 아이와 하루 특별한 일정을 넣고 싶다면 하모니랜드도 충분히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다음에 산리오를 좋아하는 아이와 다시 후쿠오카를 여행한다면 한 번 더 다녀오고 싶은 곳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후쿠오카에서 하루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다른 근교 여행지도 찾고 있다면, 제가 직접 다녀온 유후인·벳푸 버스투어 후기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아이와 산리오랜드처럼 원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움직일 때는 자유여행이 편하지만, 부모님과 함께 가거나 유후인·벳부·구마모토처럼 여러 지역을 한 번에 둘러보고 싶다면 패키지가 더 편할 수도 있어요.
일본 자유여행과 패키지 중 어떤 방식이 우리 가족에게 맞을지 고민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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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비교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