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라카이 가족여행에서는 페어웨이즈 앤 블루워터에서 2박을 보낸 뒤, 헤난 크리스탈 샌즈 리조트에서 3박을 했습니다.
보라카이는 지금까지 네 번 방문했을 만큼 제가 좋아하는 여행지인데요.
친구와 한 번, 아버지와 단둘이 한 번, 남편과 부부여행으로 한 번, 그리고 이번에는 아이까지 함께 가족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두 숙소를 연달아 이용해보니 성격 차이가 정말 뚜렷했어요.
페어웨이즈 앤 블루워터가 리조트 안에서 쉬고 노는 휴양형 숙소라면, 헤난 크리스탈 샌즈는 디몰과 화이트비치 중심을 편하게 즐기는 숙소에 가까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와 3박하면서 실제로 이용했던 위치, 조식, 수영장, 인피니티풀, 화이트비치 동선과 페어웨이와 비교해 느꼈던 차이까지 정리해볼게요.

헤난 크리스탈 샌즈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위치
이 숙소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위치였습니다.
숙소를 나가면 바로 화이트비치가 이어지고 디몰도 가까워 식당, 쇼핑, 마사지, 기념품 가게를 대부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었어요.
아이와 여행할 때는 이동거리가 짧다는 것 자체가 큰 장점입니다.
페어웨이즈 앤 블루워터에서는 디몰로 가려면 차량이나 셔틀을 이용해야 했지만, 크리스탈 샌즈에서는 숙소 밖으로 나오는 순간 보라카이 중심 분위기가 바로 이어졌습니다.
수영하다가 방에 들어가 쉬고 다시 밖으로 나오는 과정도 부담이 적었어요.
중심가라 호객행위는 많은 편이었어요
위치가 좋은 만큼 단점도 있습니다.
숙소 바로 앞이 화이트비치 중심이라 투어나 액티비티, 마사지 등을 권하는 호객행위가 비교적 많은 편이었어요.
저는 보라카이 여행 분위기의 일부라고 느껴 크게 불편하지 않았지만, 조용하고 한적한 숙소를 원하는 분에게는 번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조식은 테라스 자리의 화이트비치 뷰가 기억에 남아요
조식 메뉴도 만족스러웠지만, 개인적으로 더 기억에 남았던 건 외부 테라스 자리였습니다.
실내에서도 바다가 보이지만 테라스에 앉으면 야자수와 화이트비치가 바로 눈앞에 펼쳐져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이른 아침이라 해변에 사람이 많지 않아 비교적 여유롭게 풍경을 보면서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괜찮고 자리가 있다면 저는 다시 가도 테라스 쪽에 앉을 것 같아요.
조식 운영시간은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시점 기준으로 확인해주세요.
1층 메인 수영장은 길고 넓었어요
1층에는 길게 이어진 메인 수영장이 있습니다.
단순히 아이가 물놀이하는 정도의 작은 풀이 아니라 실제로 길게 수영을 즐기는 투숙객도 많았어요.
외국인 투숙객 중에는 한쪽 끝에서 반대쪽까지 계속 왕복하며 수영하는 분들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별도의 어린이풀도 있어 아이와 함께 이용하기 편했습니다.
저는 아이와 놀고 남편은 따로 수영하는 식으로 같은 공간에서도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수영장 주변 선베드도 있어서 중간에 쉬었다 다시 물놀이하기 좋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곳은 2층 인피니티풀
헤난 크리스탈 샌즈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시설을 하나 고른다면 저는 2층 인피니티풀입니다.
메인동 로비 위쪽에 있고, 수영장에서는 화이트비치와 바다가 그대로 내려다보여요.
특히 해 질 무렵 노을이 정말 예뻤습니다.
저와 아이는 수영을 하고 남편은 옆 풀바에서 칵테일을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이번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였어요.
아이와 이용할 때는 수심을 확인하세요
제가 이용했을 때는 인피니티풀이 1층 메인 수영장보다 체감상 더 깊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이용할 때는 보호자가 옆에서 계속 함께 있었어요.
풍경은 좋지만 어린아이와 방문한다면 입수 전에 수심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선베드 공간은 넉넉한 편이라 수영하지 않을 때는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며 쉬기 좋았어요.
저녁 먹고 돌아와 야간수영도 했어요
저희가 숙박했을 당시에는 수영장을 늦은 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녁을 먹고 돌아온 뒤에도 아이와 야간수영을 했어요.
낮에는 바다 풍경이 중심이라면 밤에는 조명이 켜진 수영장 분위기가 또 달랐습니다.
정확한 운영 종료시간은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 수영장 운영시간은 숙박 전 확인해주세요.
야간수영 후 몇 걸음이면 화이트비치
아이와 여행하면서 정말 편했던 점이 수영장에서 놀다가 바로 화이트비치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야간수영을 마친 뒤에도 숙소 밖으로 몇 걸음만 나가면 바로 모래사장이었어요.
저희는 깊은 바다에 들어간 건 아니고 물가 바로 앞에서 물을 떠 나르고 모래를 쌓으면서 놀았습니다.
수영장 → 화이트비치 → 밤 모래놀이가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졌어요.
아이와 수영복 차림으로 멀리 이동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부모 입장에서도 편했습니다.
화이트비치를 하루에도 여러 번 이용했어요
제가 보라카이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화이트비치입니다.
저희가 이용했을 때는 얕게 느껴지는 구간이 비교적 길었고 아이와 물가에서 놀기 좋았습니다.
모래도 고와서 모래놀이하기 좋았고, 바로 앞에서 세일링보트 같은 해양 액티비티를 이용하기에도 편했어요.
숙소가 바로 앞에 있다 보니 화이트비치를 일부러 한 번 찾아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하루에도 몇 번씩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됐습니다.
다만 바다 상태와 수심은 날씨와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현장 상황을 우선 확인해주세요.
숙소 주변에서 머리땋기와 쇼핑도 바로 가능했어요
화이트비치 주변에는 머리땋기나 네일을 해주는 곳들도 있습니다.
정식 살롱보다는 해변의 노점에 가까운 분위기였는데, 아이도 머리를 땋아보면서 여행 중 소소한 추억을 만들었어요.
숙소 밖으로 나오자마자 이런 경험을 바로 할 수 있다는 것도 중심가 호텔의 장점이었습니다.
근처에 스타벅스도 있어 커피를 사러 다니기 편했고, 식당이나 기념품 가게도 대부분 도보로 이용했습니다.
페어웨이와 크리스탈 샌즈는 여행 스타일이 완전히 달랐어요
이번 여행에서는 페어웨이즈 앤 블루워터에서 2박, 헤난 크리스탈 샌즈에서 3박을 하면서 두 숙소를 바로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 구분 | 페어웨이즈 앤 블루워터 | 헤난 크리스탈 샌즈 |
|---|---|---|
| 여행 스타일 | 리조트 휴양 중심 | 화이트비치·디몰 중심 |
| 위치 | 중심가 이동 필요 | 디몰·화이트비치 도보 이동 |
| 수영 | 여러 수영장을 옮겨 다니는 재미 | 메인풀·인피니티풀 |
| 비치 | 프라이빗 비치 | 화이트비치 바로 앞 |
| 특징 | 골프·스파·대형 리조트 | 노을·도보 이동·중심가 접근성 |
리조트 안에서 하루 종일 쉬고 수영장과 골프, 프라이빗 비치를 즐기고 싶다면 페어웨이즈가 잘 맞았습니다.
반대로 식당과 쇼핑, 마사지, 화이트비치를 걸어서 이용하면서 보라카이 중심을 즐기고 싶다면 헤난 크리스탈 샌즈가 확실히 편했어요.
페어웨이즈 앤 블루워터를 아이와 이용한 후기도 따로 정리해두었습니다.
보라카이 페어웨이즈 앤 블루워터 후기, 아이와 수영장·골프·프라이빗 비치
아이와 헤난 크리스탈 샌즈, 이런 가족에게 잘 맞았어요
- 보라카이가 처음이라 화이트비치와 디몰을 편하게 이용하고 싶은 가족
- 아이와 하루에도 여러 번 화이트비치를 오가고 싶은 경우
- 식당과 쇼핑, 마사지 등을 도보로 해결하고 싶은 가족
- 인피니티풀과 노을을 중요하게 보는 여행
- 수영장과 바다를 모두 자주 이용하고 싶은 가족
반대로 조용하고 한적한 대형 리조트 안에서 하루 종일 쉬는 여행을 원한다면 페어웨이즈가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두 숙소를 2박과 3박으로 나누어 이용했는데, 같은 보라카이에서도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개인적으로 다시 보라카이에 간다면 여행 일정에 따라 두 숙소 중 선택할 것 같습니다.
숙소 안에서 쉬는 시간이 중요하다면 페어웨이즈, 화이트비치와 디몰 중심으로 움직인다면 크리스탈 샌즈.
이번 가족여행에서는 후반 3박을 크리스탈 샌즈에서 보내면서 이동이 정말 편했고, 아이와 보라카이 중심을 즐기기에 좋은 숙소였습니다.
